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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666 [CAD&graphics5월 포커스] 빌딩스마트협회, 빌드스마트 포럼 2017 개최
등록일 2017-05-10
조회수 1277

빌딩스마트협회, 빌드스마트 포럼 2017 개최
4차 산업혁명에서 지능형 BIM의 활용

 

빌딩스마트협회(buildingsmart.or.kr)는 4월 20일 빌드스마트 포럼 2017을 개최했다. 열 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국내외 설계, 엔지니어링,건설 분야의 BIM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과 사례의 공유가 이뤄졌다. 특히 융합과 통합이라는 주제와 지능형 BIM을 주제로 많은 연사들이 참여했으며, 건축 외에 VR, 드론,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 홍유정 기자 hyj@cadgraphics.co.kr

 

빌딩스마트협회 허인 협회장은“ 이번 포럼은 지능형 BIM의 활용법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발전의 장을 펼쳤으면 한다”며 포럼의 방문객을 환영했다. 빌딩스마트 포럼 2017의 조직위원장인 이진국 한양대학교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긍정적, 부정적인 의견이 분분하지만 AEC 업계의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큰 모멘텀이다. CAD와 BIM의 사용자가 그 다음은 무엇이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정보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업종과 영역 간의 ‘융합과 통합’이 특히 중요하며 연관된 분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 원장은 BIM으로 인해 변화하는 사업수행방식과 발주, 계약 방식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상호 원장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독일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기술 경쟁력으로 1.9년에서 4.4년 정도 뒤쳐져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빠르게 따라 빌딩스마트협회 허인 협회장 잡을 수 있는 부분이고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기술의 경쟁보다 더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산업 구조의 변화라고 이상호 원장은 거듭 주장했다. 노동시장과 법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융합과 협업을 중시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는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건설 사업은 사업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업종이 파편화되어 있고 이러한 세밀한 분업과 전문화의 논리에 기반해 성장해왔다. 이러한 구조 나눔은 시장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제도에 의한 영업범위의 제한이다. 설계 단계에서는 건축 설계, 시공의 협업이 불가능하다. 시공 단계에서는 공사용 자재를 직접 구매해야 하지만 가격중심의 입, 낙찰 제도 때문에 건설 산업의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 이상호 원장은“ 우리나라는 유독 BIM 투자대비 수익률이 낮은 편인데, 이러한 산업구조와 법규 때문”이라고 말했다. 멜버른 대학 톰 크반(Tom Kvan) 교수는 본질적인 건축, 도시공간에 대한 미래지향적 사고를 바탕으로 보다 넓은 범위의 디지털 기술과보다 유연한 방향에서의‘ 지능형 BIM’에 대한 담론을 꺼냈다. 톰 크반 교수는 빌딩과 도시의 사이에 존재하는 ‘프리싱트(Precinct)’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파리는 비즈니스의 도시로 불려오며 점점 거주민들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구획되고 있다. 정부는 도로를 짓고 구획을 나누어 관리하는 등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도시계획을 수립한다. 이제는 도시를 스마트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생겨나고 있다. BIM이라는 개념은 데이터를 통해 건물을 관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시가 스마트해지기 위해서는 건물 하나하나가 스마트하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도시와 건물 사이를 말하는 프리싱트가 중요해졌다. 크반 교수는 스마트빌딩과 시티를 연결하는 것으로 구역이라는 제념을 제시한다. 이것은 단순히 빌딩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과는 다르다. 프리싱트를 구성하는 데이터는 세가지로 나뉜다.

■ 의도적인 것 : 지속적으로 남는 정보다. 누가 건물을 지었는지, 건물의 주인은 누구인지 등이 있다.
■ 결과적인 정보 : 거래와 관련된 정보다. 이 역시 기록으로 남는 정보이다. 전기세 같이 매달 변화하는 정보이다.
■ 일시적인 정보 : SNS에 올라가는 이용자의 의견 같은 휘발적인 정보이다.

오린 네트워크(AURIN : Australia’s Urban Research Intelligence Network)는 호주 전체의 정보를 수집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곳이다. 오린 네트워크에서는 2000개의 데이터 세트에 5000명이 엑세스가 가능하다. 정부, 연구자, 시민, 어린이들까지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접속자마다 접근이 가능한 정보가 제한된다.
오린은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도시가 얼마나 편리한지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보행 친화성을 측정한다. 어떤 기차역에는 걸어가기 쉽지만 어떤 역은 접근성이 좋지 않다. 버스 정류장과 학교를 배치할 때도 보행 친화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시민의 건강을 좌우하기도 한다. 나무에 대해서도 정보를 분석한다. 어디에 어떤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관리 받는지 조사한다. 도심에 숲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과 프리싱트 간의 온도차이, 보건 정도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정보들은 도시 계획을 결정할 때 필요하다. 호주의 멜버른에서는 제조 중심의 기존 산업이 지배적인 구역에 새로운 산업이 들어오는 것을 결정해야 하는 사례가 있었다. 주택가격에 대한 정보와 주택 근처의 일자리와의 상관관계를 찾아내 시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느냐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톰 크반 교수는“ 이러한 정보 정리에 BIM을 활용한다. 구역의 모든 정보를 모은다는 것은 혼돈이고 여러 데이터가 섞여 있어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보마다 층위가 다르고 사용 목적도 다르다. BIM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톰 크반 교수는“ 이러한 데이터 세트는 한국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많을 것이다. 네트워크 활용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을 주장했다.

 

원문 보기  - 캐드앤그래픽스 2017 5월 포커스_빌딩스마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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